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아동뿐만 아니라 청소년, 성인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신경발달 장애입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약물치료 외에도 ‘디지털 치료제’라는 새로운 개념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각 앱의 특징을 비교하고, 전통 치료법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약물치료와 병행 시 효과는 어떤지를 상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코그노랜드, 엔데버Rx, 브레인+ 앱 비교
ADHD 디지털 치료제 시장에는 다양한 앱이 출시되어 있으며, 그중에서도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3가지 앱은 코그노랜드, 엔데버Rx, 브레인플러스입니다. 각 앱은 ADHD 개선을 위한 독특한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 코그노랜드(Cognoland)는 한국에서 개발된 디지털 치료 앱으로, 아이들의 뇌 활동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인지 기능을 훈련하는 구조입니다. 게임 요소를 도입하여 아이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부모와 의사가 사용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 치료 과정에서의 협력도 가능하게 합니다. 비교적 최근에 개발되었지만 임상 연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어 국내 사용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엔데버Rx(EndeavorRx)는 미국 FDA에서 ADHD 치료제로 공식 승인받은 최초의 디지털 치료제입니다. 8세~12세 아동을 타겟으로 게임 형식의 훈련을 제공하며, 주의 집중력과 기억력, 반응 속도를 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4주간 하루 25분 사용이 권장되며, 실제 임상 실험에서는 약물 치료 없이도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다만, 영어 기반이며 국내 지원이 부족한 점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브레인플러스(Brain+)는 유럽에서 개발된 앱으로, 인지 기능 전반의 개선을 목표로 하며 ADHD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습니다. 집중력, 기억력, 문제 해결 능력 향상에 초점을 두며, 성인 ADHD 사용자들에게도 적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며 맞춤형 콘텐츠가 많아 유럽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한국어 지원이 부족한 편입니다.
이 세 앱은 각각의 방식으로 ADHD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며, 사용자 환경, 언어, 연령, 치료 목표에 따라 적합한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디지털 치료제와 전통 치료법의 차이
ADHD 치료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방식은 약물치료와 행동치료입니다. 특히 메틸페니데이트 계열의 약물은 집중력 향상과 충동성 조절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반면 디지털 치료제는 약물의 부작용 없이 뇌 기능 자체를 훈련하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치료 접근입니다.
전통 치료법은 효과가 빠르지만, 장기 복용 시 부작용 우려나 내성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치료제는 장기적이고 점진적인 개선을 유도하며, 자기 주도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율성과 습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전통 치료법은 병원 기반 진단과 의사 중심의 처방에 의존하는 반면, 디지털 치료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사용 가능하다는 접근성의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의료보험 적용이 제한적이며, 공식 인증을 받은 앱이 많지 않다는 점은 보완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약물치료와 디지털 치료제 병행 효과
최근 임상에서는 디지털 치료제와 약물치료를 병행할 경우, 단독 치료보다 더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ADHD는 단순히 증상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뇌의 정보 처리 방식 자체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인데, 약물은 증상 완화에 빠르게 작용하고, 디지털 치료제는 뇌 기능 훈련을 통해 그 효과를 지속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엔데버Rx의 경우, 메틸페니데이트와 병행한 환자군이 단독 약물 복용군보다 더 높은 주의력 향상 결과를 보였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또 브레인플러스 사용자 중 약물을 병행한 그룹은 문제 해결 능력과 정서 조절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코그노랜드도 약물과 병행한 경우 뇌파 안정화 지표가 개선되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단, 병행 시기와 복용 방식, 훈련 강도 조절은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며, 앱 사용만으로 치료를 대체할 수는 없다는 점을 반드시 유의해야 합니다.
결론: ADHD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ADHD 치료는 더 이상 ‘약물만으로 해결’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디지털 치료제의 등장은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보완하고, 보다 지속적이며 자율적인 관리 방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그노랜드, 엔데버Rx, 브레인+와 같은 앱은 실제 사용자의 피드백과 임상 근거를 통해 그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용자가 동일한 효과를 얻는 것은 아니며, 약물치료와 디지털 치료제를 병행할 때 가장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병행되어야 하며, 사용자의 성향과 목표에 맞는 앱 선택이 중요합니다. ADHD에 맞선 새로운 치료의 흐름 속에서, 디지털 치료제는 분명 중요한 대안이자 보완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25.06.13 - [분류 전체보기] - 정신 건강 앱 : 불면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앱
2025.06.18 - [분류 전체보기] - 정신 건강 앱 수익화 모델 완전 분석